풀 키토식으로 바꾼지 몇 달이 되어갑니다.
Slow Carb를 하며 치팅데이도 매주 하고, 평소엔 유제품이랑 감미료를 완전히 제한했었는데... 이젠 그냥 쭉 탄수화물을 제한해서 하루에 식이섬유 제외 20그램 안쪽으로 먹는건데요, 저는 우유를 제외한 유제품과 당알코올을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이쪽이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쭉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서 기분이 늘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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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용하고 있는 푸딩 레시피예요~
캐나다라 재료를 구하기 쉽기에 전부 유기농 재료로 만듭니다. 지방이 많은 동물성 재료들은 특히 지방산 밸런스나 독소의 축적 때문에 유기농으로 먹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젤라틴은 목초만을 먹고 성장한 소에서 나온 걸 이용하고요 (아마 북미에선 Great Lakes 브랜드가 대세인듯?).
체중감량을 위한 키토식에 젤라틴이 좋다는 얘기가 많고, 실제로 keto reddit 포럼에도 보면 젤라틴을 먹고 정체기를 극복했다는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젤라틴에는 글라이신 성분이 풍부한데, 인슐린과는 반대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속도를 올려준다고요.
과학적 부분에 대해 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젤라틴이 관절 건강이나 피부 탄력에 좋으니까 저는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편입니다. 푸딩 식감도 정말 좋아하고요~
** 재료:
작은 푸딩컵으로 65그램쯤 되는 푸딩 6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몬드 우유 300ml
- Heavy whipping Cream (35% fat) 30ml
- 젤라틴 10g
- 에리스리톨 20g
- 자일리톨 10g
- 크림치즈 30g
기본 레시피는 이렇고 원하는 맛에 따라 감미료 양도 조절하시고, 바닐라라던가, 무설탕 과일 시럽 (ex. Torani), 무설탕 카카오가루 등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좋아하는 질감에 따라 젤라틴 양 조절도 가능해요.
지방 섭취를 더 해보려는 분들은 크림과 아몬드 우유의 비율을 조절하시면 되어요.
** 만들기:
1. 아주 약한 불로 아몬드 우유를 덥힙니다.
2. 다른 모든 재료를 추가하고 녹을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저는 머랭치는 걸로 수동으로 휘적휘적...)
3. 나눠 담고 어느정도 식으면 냉장고로 슝~
저는 초코, 바닐라 두가지를 만들어서 위에 슬쩍 말린 코코넛이랑 시나몬가루를 뿌려봤습니다.
만드는데 10분도 안걸려서 잔뜩 만들어놓으면 간식이나 도시락 챙겨나갈때 하나씩 가져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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